오십견 참으면 낫는다고요? 참았는데 더 아프고 오래가는 느낌인데요?
저희 어머니는 몇 년 전 오십견으로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시고 꽤 오랫동안 괴로워하시다가 오랜 시간 치료와 운동으로 완화되셨는데요, 이번에는 남편이 몇 달째 어깨가 아프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깨가 아프다고 하더니 이제는 팔을 올리는 것도 힘들어하고, 저희 어머니의 증상과 비슷한게..오십견일까? 의심이 됩니다. 오십견은 50살이 돼야 오는 건 줄 알았는데 요즘엔 젊은 사람들도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오십견이 무엇인지, 원인과 예방하는 방법 등 오십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십견이란 무엇인가요?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이 일어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오십견은 이름 그대로 50대 전후에 흔히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요즘은 30~40대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20대 직장인에게도 종종 나타납니다.
오십견이 발병하는 이유는?
1. 노화로 인한 관절의 퇴행
- 관절을 감싸는 조직들이 나이가 들며 점차 탄력과 유연성을 잃고, 염증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2. 운동 부족 혹은 어깨 사용 과다
- 장기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어깨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이 굳고 유착이 생깁니다.
- 반대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운동, 무거운 물건 들기)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3. 외상 또는 수술 후유증
- 팔 골절, 회전근개 파열 등 이후 어깨 고정이 오래되면 유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
- 특히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2~4배 높은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오십견을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
오십견은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동반되며, 방치 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어깨 강직: 팔이 아예 올라가지 않고, 일상생활 큰 불편 초래
- 야간 통증 심화: 수면 질 악화 → 만성피로
- 근육 위축: 어깨 주변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며 점차 약해짐
- 비대칭 자세 고착화: 한쪽 어깨를 무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면서 불균형 발생
오십견, 완치가 가능한가요?
네, 오십견은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회복까지 6개월~2년 이상 걸릴 수 있고,
운동과 치료 없이 방치하면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90% 이상 호전되며, 드물게는 관절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을 예방하는 방법
1. 규칙적인 어깨 스트레칭
- 하루 5~10분, 팔을 위로 드는 동작만 꾸준히 해도 예방 효과가 큽니다.
2. 바른 자세 유지
-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자주 자세 바꾸기
- 어깨 말림 방지
3. 운동 전 충분한 워밍업
- 특히 40대 이상은 갑작스러운 어깨 운동 피해야 합니다.
4. 만성질환 관리
-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을 적극 관리하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
어깨 통증 | 낮보다 밤에 심하며, 팔을 움직일 때 통증 증가 |
운동 범위 제한 | 팔을 들어올리기, 뒤로 젖히기, 등 뒤로 돌리기 어려움 |
강직감 | 어깨가 ‘붙은 듯한 느낌’ |
한쪽 어깨만 증상 | 대부분 편측성, 하지만 양측에 번질 수도 있음 |
※ 정확한 진단은 정형외과에서 X-ray 또는 MRI를 통해 받아보세요.
오십견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 감소에 효과적
2. 물리치료
- 온열 치료, 전기 자극, 초음파 등으로 근육 이완 및 통증 완화
3. 운동 치료
- 어깨 관절 가동성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 및 재활운동
- 하루 2~3회 꾸준히 실시해야 효과
4. 수압팽창술
- 어깨 관절강에 식염수를 주입해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
5. 관절경 수술
-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선택
오십견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MSM(식이유황) | 관절 통증 완화, 연골 보호 |
오메가-3 | 항염 작용, 관절 염증 개선 |
비타민 D | 뼈 건강과 면역력 증진 |
콜라겐 타입 II | 연골 구성 성분으로 관절 유연성 유지 |
글루코사민 & 콘드로이틴 | 관절 연골 재생 촉진 (장기 복용 시 효과) |
※ 개인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복용 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오십견에 효과적인 운동 방법
1. 벽 타기 운동
- 손끝을 이용해 벽을 따라 천천히 팔을 위로 올리며 관절 유연성 향상
2. 수건 스트레칭
- 수건을 등 뒤로 양손에 쥐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어깨 가동성 회복
3. 펜듈럼 운동(팔 흔들기)
- 상체를 숙이고 팔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며 근육 이완
4. 막대기 운동
- 긴 막대를 양손으로 쥐고, 앞/위/좌우로 움직이며 가동 범위 확장
※ 운동은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하루 2회 이상 꾸준히 시행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오십견 관리 시 주의해야 할 점
- 무리한 팔 동작은 금물: 통증을 참으면서 억지로 팔을 올리면 오히려 악화
- 냉찜질은 피하고 온찜질로 관리: 관절 유연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
- 스트레칭은 반드시 ‘따뜻하게’ 준비 후 실시
- 수면 시 편안한 자세 유지: 통증이 있는 어깨를 아래로 눕지 않기
마무리하며: 오십견은 ‘참는 병’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방치합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로 충분히 예방과 회복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루 10분의 스트레칭, 올바른 생활습관,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치료로
더 이상 통증에 시달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