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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y’s Side Job Diary

그림으로 돈벌기 준비.

by yoony 2025. 2. 23.

아이의 방학으로 하루 만에 나의 결심은 지켜지지 못했다. 못하고 있는 내내 마음에는 개학 전 숙제를 안 한 아이와 같이 불편함이 계속 신경 쓰였다. 하지만 매일은 못 하더라도 이렇게라도 마냥 포기하지 않고, 생각을 계속하며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지켜나가 봐야지....

 

그림으로 돈을 버는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사실 이 고민은 오래전부터 했었기에 몇 년 전에도 찾아보고 시도를 해본 곳은 있었다. 그때 내가 고른 곳은 크라우드 픽, 미리캔버스였다.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업로드하여 판매할 수 있는 곳으로 처음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어 그냥 시범 삼아 시작했었다. 미리캔버스보다 크라우드 픽을 먼저 알았고, 사진을 올려 판매가 된 적이 있다. 몇 년 전이긴 하지만 그때는 공모전도 종종 열려 공모전에 뽑히면 그냥 판매가 되는 것보다 단가가 높았던 것 같았다. (지금은 그때보다 공모전의 횟수가 줄어든 듯한 느낌이다.)

그 후 뜸했다가 또 작년에 종종 크라우드 픽과 미리 캔버스에 요소를 올리곤 했는데 내 그림이 문제였던 것인지 아니면 경쟁자가 많아서 노출이 적었던 건지 유튜브에서 말했던 것처럼 "하루.. 분으로 한달 ..십만원!"과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러 리뷰를 찾아본 결과, 내가 판단하기엔 지속적으로 계속 업로드를 하고, 디자인이 몇백 개가 넘어야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는 것 같았다. 내 경우 130개 정도가 등록되어 있는데 한 달에 적게는 2~30개, 많게는 5~60개 정도 판매가 되는 것 같은데 5~60개가 팔려도 1000원이 안 되는 돈이 수익으로 책정되었다. 크라우드 픽은 3만원 이상, 미리캔버스는 5만원 이상이 돼야 정산이 되고, 심지어 세금도 3.3% 떼어간다고 하는데 나는 정산을 받으려면 아직 한참 먼 것 같아서 지금은 좀 포기상태가 된 상태이다. 

 

그래서 알게 된 Print on Demand의 줄임말 POD 판매.

주문형 인쇄로 고객이 주문할 때마다 제품을 개별적으로 인쇄나 제작을 하는 방식으로 재고가 필요 없고, 디자인을 전문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하기에 고객응대를 하는 일이 딱히 없고, 티셔츠, 머그컵, 폰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상품의 단가가 제작비, 수수료와 같은 돈으로 빠지기에 마진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 같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Etsy. 다른 플랫폼과 연결해서 상품을 팔거나 고객이 직접 프린트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파일만 팔 수 있다.

그 외 Printify, Zazzle, redbubble, Amazon Merch on Demand 등이 있고, 우리나라의 비슷한 플랫폼으로 오라운드, 텐바이텐 x 메이크스타 등이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플랫폼들은 많았다.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들도 많았다. 한번 업로드를 하면 내가 더 이상 개입하지 않아도 알아서 판매가 된다며 자면서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이라며 소개하는 글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경쟁이 치열하고 너무 많은 디자인들이 쉬지 않고 올라오고 있기에 내 상품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플랫폼보다는 해외 사이트들이 영어라는 어려움은 있지만 시장이 더 크기게 경쟁률은 더 치열해도 하나라도 더 팔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Zazzle과 Redbubble을 가입하고, 하나씩 내가 그렸었던 그림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정산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페이팔도 가입했다. 영어라 번역기도 돌려보고 유튜브도 찾아보면서 했는데 뭔가 하나라도 시작했다는 점에서 오랜만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결혼과 육아로 오랫동안 나의 일이 없었는데 가입 하나로 오롯이 나만의 일이 생겼다는 생각에 의욕이 뿜뿜! 이 의욕과 함께 수익도 빨리 났으면 좋겠다.